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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고성대회] 10번의 듀스를 먼저 끊어낸 건, 인하대의 홍동선!

연맹기자단
2021-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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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5일 오후 4시, “2021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남대부 A팀 준결승전이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렸다. 상대는 성균관대와 인하대로 각 조에서 좋은 실력으로 눈에 띄었던 팀들이다. 각 팀 모두 선수 소개와 함께 좋은 사기로 코트 위에 올랐다. 이 날의 경기는 JTBC sports Tv 생중계와 함께했다. 

  

1세트 초반. 성대 배하준(10)과 인하대 신호진(10)의 공격이 상대 팀에 서로 먹혀들어갔다. 인하대 세터 박태성(2)은 세터 그 이상의 포지션을 갖고 있었다. 공을 올려주는 척 하다 이단으로 끊어내는 등 스스로도 센스가 돋보이는 공격을 보여 상대 팀이 예상할 수 없는 어택에 성공했다. 성균관대와 인하대의 실력은 경기 중반부까지는 서로 한발짝 차이였지만 점차 후반부에 접어들수록 인하대가 월등한 점수차로 성균관대를 치고 나갔다. 세트 중반부, 인하대 홍동선(5)의 날쌘 레프트 공격이 좋았고 바야르사이한(12)이 코트 밖 의자를 밀치면서까지 공을 살려내는 리시브가 놀라웠다. 세트 후반부 인하대 최여름(4)이 자신의 숨은 실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후반부에 총 4번 득점을 하면서 인하대가 성균관대와 점수차를 벌리는 데 기여하였다. 인하대 바야르사이한(12)은 철통방어를 통해 성균관대 에디(1)의 공격이 절대 뚫릴 수 없는 블로킹을 자랑했다. 성균관대 에디(1)와 강우석(14)도 득점했지만 이미 많이 벌어진 간격을 좁힐 순 없었고 결국 1세트는 18;25의 성적으로 인하대가 가져갔다.

  


인하대는 1세트에서 좋은 기운을 이끌어 2세트를 출발했다. 세트 초중반까지는 두 팀 모두 점수가 2점 이상 차이가 나지 않는 막상막하를 보였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인하대 신호진(10)이 활약하며 성균관대의 기강을 잡았다. 성균관대 리베로 나두환(9)은 재빠른 디그로 공을 두 번이나 살려냈지만 결국 인하대 서원진(9)의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쏘아버린 공격에 먹혀버렸다. 그럼에도 성균관대 에디(1)와 강우석(14)은 늘 그랬듯 팀의 점수를 묵묵히 쌓아올려나갔다. 특히 에디(1)의 시원하게 내리꽂는 공격은 인하대가 수차례 받아내지 못했다. 인하대 신호진(10)은 파워가 매우 강했고 이를 통한 강스파이크로 성대의 리시브가 흔들렸다. 결국 2세트의 마무리는 인하대 홍동선(5)의 큰 키를 활용한 블로킹으로 인하대가 끊었다.

  


성균관대는 인하대에게 순순히 결승 진출 자리를 내줄 수 없었다. 3세트 초반도 역시나 인하대 바야르사이한(12)이 열었다. 그러나 곧바로 성균관대 배하준(10)의 블로킹과 공격 득점이 이어지면서 탄탄한 디펜스와 어택을 자랑했다. 인하대 신호진(10)은 오픈 공격, 페인트 공격을 통한 득점으로 다양하고 능수능란한 공격들을 선보였다. 세트 중반부, 성대가 지난 두 세트의 패배를 만회하듯 인하대와 점수를 벌려나갔다. 그 뒤로 좋은 분위기를 이끌어나갔고 후반부 강우석(14)의 최종 득점을 통해 3세트는 성균관대가 가져갔다. 

  

4세트는 전년도 MVP 성대 에이스 강우석(14)의 무대였다. 센터, 레프트에서 공격이 성공하였고 블로킹으로도 득점을 해냈다. 성대가 득점을 했다 하면 강우석의 활약이었다. 이번 세트에서 인하대에게 내준다면 성균관대는 공동 3위로 매겨지는 것이다. 경기 중반부 부턴 서로 숨막히는 실력으로 점수를 주고받았다. 결국 경기 후반부까지 이어진 점수내기, 어느덧 10번의 듀스까지 왔다. 10번의 듀스는 결국 인하대 홍동선(5)의 손끝에서 끝났다. 이로써 성균관대는 결승 진출에 실패하였고 인하대가 결승에 진출하며 최종 우승에 한 발자국 더 가까워졌다. 내일 최종 결승 경기가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끝까지 땀을 흘리며 최선을 다한 성균관대와 인하대의 퇴장이 눈부셨던 경기였다.


글, 사진/ 심은보, 이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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