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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배구] 굳건한 디그 1위, 홍익대 조성찬 리베로

KUVF
2019-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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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브를 준비하는 조성찬리베로+


[KUSF= 홍익대/글,사진 김예솔기자] 2019 KUSF 대학배구 U-리그 (한국대학배구연맹 주관,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주최) 전반기 모든 시합이 마무리되었다. 부문별 TOP 5중에서도 명예의 1위를 차지한 선수를 만나보자. 리그 시작 후 굳건히 디그 1위를 지킨 홍익대의 리베로 조성찬 선수를 만나 인터뷰를 해봤다.



  조성찬(181cm,77kg)은 영생고를 졸업했다. 매 경기 몸을 아끼지 않는 멋있는 수비를 보여주며 팀을 살뜰히 챙기고 있는 선수다. 대학배구연맹에서 디그 순위를 매기는 방식은 디그성공 수/출전세트 수이다. 조성찬은 ‘2.886’으로 출전 세트마다 끈질긴 수비를 보여줬다. 경기를 관람하면서 공격수가 아닌 리베로가 눈에 띄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하지만 조성찬의 경우 전반기 내내 온 코트를 누비며 본인의 존재를 뽐냈다. 

 


 조성찬 선수에게 수비를 잘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질문하자, “상대 공격수의 폼을 먼저 보고 블로커들의 손을 본다. 상황을 파악한 후 연습 때 팀원들과 약속한 대로 자리를 잡는다. 그러다 보니 좋은 수비들이 나왔던 것 같다. ”라고 답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9개의 경기를 치르며(4승 5패) 가장 아쉬웠던 경기로는 풀세트 접전 후 승리를 내주었던 인하대와의 경기를 꼽았다. 이유에 관해 묻자 “첫 세트부터 30점까지 올라갈 정도로 굉장히 박빙이었다. 팀원들의 컨디션도 좋고 분위기도 좋았지만 내가 잘 해주지 못한 것 같다. 끝까지 비슷하게 점수가 올라갔던 만큼 굉장히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가장 홍익대만의 색깔의 잘 보여줬다고 생각하는 경기로는 리그 단독 1위로 달리던 한양대를 상대로 3-0 셧아웃 승리를 거둔 경기를 선정했다. 이 날 홍익대는 고른 공격분포와 조성찬의 디그 9개가 합쳐져 한양대의 7연승을 막았다. 이 날의 승리를 발판으로 홍익대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기대를 품을 수 있었다.

 


 사실 조성찬은 작년 팀을 위해 리베로가 아닌 공격수로 전환해 시합에 출전했었다. 181cm의 작은 키지만 상대의 블로커들을 이용한 지능적인 공격을 선보였었다. 리베로지만 공격수의 기질을 갖고 있는 조성찬은 “사실 공격에도 욕심이 나요. 기회만 주어진다면 바로 해볼 것 같아요. 공격과 수비를 모두 잘 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웃음)”이라고 밝히며 공격에 대한 욕심을 내비췄다. 

 


 홍익대의 수장 박종찬 감독은 시합 중 공격수들에게 굉장히 열정적으로 지시를 내리는 감독이다. 하지만 두 명의 리베로를 함께 활용하기에 리베로에게는 어떤 지시를 주로 내리는지 궁금해져 조성찬 선수에게 질문해봤다. 이에 “강타보단 연타나 페인트에 더 집중을 하라고 많이 말씀하세요. 분위기를 뺏길 수 있는 범실들을 막기 위해 그러시는 것 같아요. 아쉬운 범실을 최대한 내지 않고, 팀을 이끌어주기를 원하신다고 생각해요.”라고 시원한 대답을 해줬다.

 

  대학배구 선수들은 7월에 있을 1차 대회를 위해 훈련에 돌입한다. 화이팅 넘치는 조성찬은 “1차 대회에는 홈과 어웨이가 없다. 그만큼 다들 똑같은 조건에 놓여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팀원들과 더 파이팅하고 범실을 줄이도록 대화를 통해 맞춰나간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전반기 하락세를 맞이했었지만 스스로 극복해나간 홍익대이기에, 팀원들을 믿는다는 느낌이 강하게 났다.

 

 전반기가 마무리되고 휴가를 받으면 친구들을 만나 대학생다운 일상을 즐겨보고 싶다고 전한 조성찬 선수는 이경석 감독이 이끄는 U21 청소년 남자 배구 국가대표팀에 뽑혔다. 이들은 오는 7월 18일부터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리는 ‘2019 세계청소년남자U21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6월 10일부터 훈련에 돌입했다. 꿈꾸던 휴식보단 새로운 도전을 선택해야하지만 주전 리베로로 소집이 된 만큼 화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된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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